'역대 최소' 4월 출생아수, 2만명 무너졌다…인구 감소 42개월째

4월 출생아수 1.8만명…전체 월 기준 세번째 낮아
코로나 기저효과로 사망 줄었지만…9091명 자연감소
5월 인구이동 49만7000명…2개월 연속 감소
  • 등록 2023-06-28 오후 12:00:00

    수정 2023-06-28 오후 7:29:09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4월 출생아수가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4월 기준 최저치다. 전체 월별로 보면 역대 3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인구 자연감소는 4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23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아동복 매장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출생아수 1.8만명…전체 월 기준 3번째 낮아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1년 전(2만1164명)보다 12.7%(2681명) 줄었다. 4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 미만으로 감소한 건 역대 최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8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체 월 기준 출생아수로는 2022년 12월(1만6803명), 2021년 12월(1만7179명)에 이어 가장 낮았다.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8만27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796명)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638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출생률이 비교적 높은 세종도 4월은 236명으로 1년 전(274명)보다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4.4명으로 1년 전 (5.0명)보다 떨어졌다.

코로나 기저효과로 사망자 줄었지만…9091명 자연 감소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2만7581명으로 1년 전보다 24.8%(9091명)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했던 작년 상반기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 4만4611명까지 치솟았던 사망자 수는 다음 달 3만6673명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 1~4월 누적 사망자수도 11만6597명으로 1년 전(14만426명)보다 17%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국내 인구는 9097명 줄었다. 17개 시도 중 자연 증가한 지역은 세종(120명) 뿐이었다.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혼인은 1만4475건으로 1년 전보다 8.4%(1320건) 감소했다. 다만 일상 회복 단계에서 그간 미뤄뒀던 결혼이 늘어나는 추세라 1~4월 누적 건수는 6만8439건으로 11.9%(7270건) 증가했다. 이혼은 전년 동월 대비 1.3%(90건)소폭 증가한 7288건이었다.
2023년 4월 인구동향 인구 동태 건수 및 동태율. (자료=통계청 제공)
5월 인구이동 49.7만명…2개월 연속 감소

통계청이 같은날 발표한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이동자 수는 4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9%(2만6000명)줄었다. 이는 5월 기준 1975년(48만463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21년 1월 이후 줄곧 감소했던 국내 이동자수는 3월(58만9000명) 26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감소 전환해 이달까지 2개월 연속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보면 △경기(4427명) △인천(1991명) △충남(1154명) 등 8개 시도로 순유입됐고 △서울(-3353명) △경남(-1399명)△부산(-1195명)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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