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가맹점주 모집한다…가맹사업 진출

이마트, 공정위에 노브랜드 정보공개서 등록
2016년 1호점 개점 이후 180여개 모두 직영
노브랜드, 가맹사업으로 출점 논란 비껴갈 듯
  • 등록 2018-12-18 오전 11:02:03

    수정 2018-12-18 오전 11:02:03

이마트 노브랜드가 가맹사업에 진출한다. 노브랜드 과천점 매장 모습.(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전문점 ‘노브랜드’가 가맹사업을 시작한다.

이마트는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다.

이마트가 등록한 정보를 살펴보면 노브랜드 예치 가맹금은 1억1100만원, 3.3㎡당 인테리어 비용은 198만원이다. 기준 점포 면적(330㎡)에 따른 총 인테리어 비용은 1억9800만원이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5년, 연장 5년이다.

노브랜드는 지난 2016년 처음 문을 열었다. 그동안 직영체제로 운영돼왔으며 매장 수는 2016년 7개에서 올해 11월 기준 180여개로 늘었다. 노브랜드는 브랜드 론칭 첫해 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이듬해 19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900억원을 기록했다.

급성장한 노브랜드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며 출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노브랜드 울산 방어점은 인근 소상공인들의 반대에 막혀 영업 개시가 일시 정지됐고, 부산 강서구 신호점, 해운대구 중동점, 북구 화명점은 입점이 취소된 바 있다.

노브랜드는 2016년 지역상권과의 상생 모델로 ‘상생스토어’를 선보이며 논란 해소에 나섰다. 당진 어시장점을 시작으로 구미 선산시장점, 안성 맞춤시장점, 여주 한글시장점, 서울 경동시장점, 대구 월배시장점 등에서 상생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시장 등 전국 여러 전통시장들이 이마트와 상생스토어 입점을 협의하고 있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유동인구를 늘리며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1호점인 당진어시장점은 상생스토어 오픈 이전과 비교해 시장을 찾는 고객이 40% 늘었고,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차량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노브랜드는 가맹사업 진출로 논란을 비껴가며 최근 주춤해진 출점에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주는 자영업자로 상대적으로 출점 논란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 상생스토어 달리 다양한 품목을 갖출 수 있어 노브랜드의 정체성을 보다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상권과 겹치는 상품은 제한하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를 운영하고 싶다는 자영업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가맹점을 차리기 위해서는 7억~8억원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주의 이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방향으로 가맹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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