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에어아시아 기장 딸, "아버지 비난하지 말라" 호소

  • 등록 2015-01-05 오후 1:59:28

    수정 2015-01-05 오후 1:59:28

에어아시아엑스 항공기의 비행 모습(사진=에어아시아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기(QZ8501편) 기장 이리얀토의 딸이 아버지를 비난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기장의 딸 안젤라 라나스티아니스(22)는 현지의 한 TV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는 희생자일 뿐이며 아직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 가족은 지금 슬픔에 빠져있다”며 아버지를 비난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호소는 3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에어아시아기가 운항규정을 위반한 데다 사고기 조종사가 공항을 이륙하기 전에 (해당노선의) 공식 일기예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힌 뒤 나왔다.

같은 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WJ) 역시 실종기가 사고 당일 운항 승인을 받지 못한 채 운항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의 해당 노선 운항을 2일부터 중지시켰다.

5일로 에어아시아 사고 9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62명의 탑승객 중 현재까지 34구의 시신만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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