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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금 폐지 대학생 운동본부(운동본부) 등은 28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입학금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8510명의 대학생 서명용지를 전달했다.
앞서 운동본부는 지난 달 중순부터 입학금 반환소송 원고인단 모집과 함께 입학금 폐지를 촉구하는 대학생 서명을 받았다. 그 결과 건국대·고려대·홍익대·경희대·단국대·한국항공대 등 6개 대학 등에서 대학생 8510명이 서명했다.
이어 운동본부는 이달 말 대학생 대상으로 원고인단을 모집, 입학금 반환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서명에 참여한 대학생들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입학금 반환소송의 원고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학교육연구소가 지난 3월 공개한 ‘2016년 대학 입학금 현황’에 따르면 대학 입학금은 0원~103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고려대가 10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국대(102만원), 한국외국어대(100만원), 홍익대(99만6000원), 인하대(99만2000원), 세종대(99만원), 연세대(98만50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대학별 액수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입학금에 대한 징수 목적이나 산정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4조4항)’에는 ‘입학금은 학생 입학 시 전액을 징수한다’는 조항만 있다. 이 때문에 각 대학은 재량에 따라 △입학식 △학적부 등록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란 명목으로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금을 징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