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남겨두고 숨진 엄마, 사인 동맥경화 추정

  • 등록 2023-09-11 오후 12:45:39

    수정 2023-09-11 오후 12:45:39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북 전주시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여성의 사망 원인이 동맥경화로 추정됐다.

11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주말 A(41)씨 시신을 부검해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전달했다.

국과수는 A씨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혈관이 막힌 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됐다고 봤다.

시신에서는 담석도 발견됐는데 이로 인해 생전에도 극심한 통증이 있었을 것이라고 국과수는 추정했다.

4살 아들을 남겨두고 숨진 40대 여성이 살았던 전북 전주시 한 빌라 현관문 앞에 기저귀 박스가 홀로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검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A씨 사망 원인을 내인사(內因死)로 결론 내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신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 시기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 55분께 집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곁에는 4살로 추정되는 아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오랜 기간 굶은 듯 쇠약한 상태였던 아들은 병원 치료를 통해 최근 의식을 되찾았다.

아들은 출생 신고가 돼 있지 않아 정확한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성이 별다른 직업이 없고 전기·가스비와 건강보험료, 집세 등을 체납한 점으로 미뤄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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