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피해자 가족 "BMW 운전자 급발진 우겼다"

  • 등록 2018-07-13 오전 10:53:35

    수정 2018-07-13 오전 10:53:35

질주하다가 택시와 충돌 후 파손된 BMW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지난 10일 김해공항에서 과속운행하던 BMW 승용차에 치여 의식불명이 된 택시기사의 친조카가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황을 전했다.

친조카 김모(22·여)씨는 사고 이튿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10일 낮 12시에서 1시 정도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큰 사고가 일어났다”며 “피해자는 다름 아닌 저희의 사랑하는 삼촌이며 아버지의 남동생”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씨는 “삼촌은 차 유리에 머리를 박고 몇 미터 날아가 버렸다”면서 “현재 의식불명으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고 깨어나더라도 불구가 되거나 오래 살아도 1년 정도밖에 못살 거라고 (의사가)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의자 BMW 운전자는 처음에 급발진이라고 우겼다가 블랙박스 영상이 퍼지자 이번에 운전 미숙이라고 하고 있다”면서 “병원에 코빼기도 안 보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글에 이어 김씨는 “여러분의 동의가 필요하다. 소중한 삼촌을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의 관련 청원을 링크했다. ‘피의자를 엄하게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이 청원은 게시된 지 이틀이 지난 13일 오전 10시 현재 3만여명이 훌쩍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한편 피의자인 BMW 운전자 정모(34)씨는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에어부산 사무직 직원으로 알려진 정씨는 승무원 1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을 태우고 가던 중 에어부산 사옥에서 예정된 승무원 교육 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과속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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