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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지난 10일 김해공항에서 과속운행하던 BMW 승용차에 치여 의식불명이 된 택시기사의 친조카가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황을 전했다.
친조카 김모(22·여)씨는 사고 이튿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10일 낮 12시에서 1시 정도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큰 사고가 일어났다”며 “피해자는 다름 아닌 저희의 사랑하는 삼촌이며 아버지의 남동생”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피의자 BMW 운전자는 처음에 급발진이라고 우겼다가 블랙박스 영상이 퍼지자 이번에 운전 미숙이라고 하고 있다”면서 “병원에 코빼기도 안 보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글에 이어 김씨는 “여러분의 동의가 필요하다. 소중한 삼촌을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며 청와대 홈페이지의 관련 청원을 링크했다. ‘피의자를 엄하게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이 청원은 게시된 지 이틀이 지난 13일 오전 10시 현재 3만여명이 훌쩍 넘는 이들의 동의를 얻고 있다.
에어부산 사무직 직원으로 알려진 정씨는 승무원 1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을 태우고 가던 중 에어부산 사옥에서 예정된 승무원 교육 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과속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