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사회적 고립 위험에 처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똑똑안부확인 △AI안부든든 △1인 가구 안부살핌 등의 안부확인서비스 3종을 추가한다. 시는 약 2만명 이상의 1인 가구가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AI시스템이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지난해엔 사회적 고립위험가구 1만 9139명에게 총 48만 3510건의 안부를 확인했다. 안부확인 후 물품지원(75.9%), 돌봄서비스(14%), 생계·의료·주거비지원(10%)의 복지서비스도 연계했다.
하지만 AI시스템의 경우 간혹 전화 수신을 거부하거나 간섭으로 느끼는 가구도 있었다. 또 불편이나 위험상황 호소시 간단한 답변만 가능한 시스템상의 한계가 발생, AI와 대상자가 좀 더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안부확인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AI안부든든’과 ‘1인가구 안부살핌’은 휴대전화 데이터와 전력 사용량을 기본으로 모니터링한다. 가정 내 추가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를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담당자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방식이다. 특히 AI안부든든의 경우 휴대폰충전, 휴대폰 잠금장치 등 사용 이력도 자동으로 조사해 대상자의 촘촘한 관리가 가능하다.
하동준 서울시 안심돌봄복지과장은 “서울시내 1인가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며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문제 등으로 고독사 위험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 안부확인 서비스 확대·다양화해 고립위험 위기가구에 대한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고 철저한 지원방안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