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배터리 시장 세계 제패, 소·부·장에 달렸다"

소재·부품·장비 등 협력업체 방문 '상생' 강조
"세계 시장 제패 위해 협력이 가장 중요"
이를 위해 432억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도
  • 등록 2019-11-15 오전 11:20:11

    수정 2019-11-15 오전 11:20:11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재패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이른바 ‘소·부·장’, 즉 소재·부품·장비업체들과의 상생협력을 꼽았다. 이에 LG화학은 올해 4월 이들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432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하는 등 현재 전세계 우위의 경쟁력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15일 LG화학(051910)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배터리 분야의 대표적인 부품·장비업체인 동신모텍, 신성에프에이 2곳을 방문해 전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세계 배터리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소·부·장’과의 상생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부·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은 5년 후인 2024년 현재보다 3배 가량 증가해 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소재를 비롯해 배터리 생산확대에 따른 부품·장비 업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LG화학 배터리 사업과 관련 ‘소·부·장’ 분야 구매 금액도 매년 4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부회장은 이번에 직접 방문한 업체들과의 구체적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우선 동신모텍은 전기차 팩을 보호하는 케이스인 ‘팩 하우징’에 경쟁력을 갖춘 부품업체로, LG화학의 대표적인 상생협력 성과 사례로 꼽히는 곳이시도 하다.

동신모텍은 2015년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팩의 상단 케이스를 일체형 방식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팩의 내부공간 활용도를 높여 배터리 모듈 및 전장 부품 배치를 용이하게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고, 이에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 역시 “LG화학 중국 남경공장 및 유럽 폴란드 공장에 해당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객 다변화 및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전기차 배터리 조립라인을 생산하는 장비 업체로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모듈과 팩으로 나눠진 조립라인을 1개로 통합하는데 성공했다. 장도호 신성에프에이 대표는 “장비제작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LG화학 폴란드 공장에 배터리 조립라인을 공급했다”며 “앞으로 폴란드 공장 증설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같은 ‘소·부·장’과의 상생협력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4월 432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했다. 혁신성장펀드는 협력업체들이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성된 펀드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은행을 통해 필요한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LG화학은 협력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진출 지역 및 행정 업무와 관련된 컨설팅 및 초기 정착자금도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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