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먹거리'…식용식물 판매 늘어난 까닭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 늘며 ''홈가든'' 주목
통상 봄철 관상용 판매 느는데, 올핸 식용식물 특수
G마켓 관상용 대비 식용식물 판매신장률 3배 높아
"최근 식재료 등 가격 인상 영향 끼친 듯"
  • 등록 2022-03-17 오후 12:59:16

    수정 2022-03-17 오후 12:59:1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봄을 앞두고 반려식물을 들이는 가정이 늘어난 가운데, 식용식물 판매가 돌연 특수를 누려 이목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식재료를 키워보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인데, 특히 최근 식재료 가격 급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G마켓이 선보인 쌈채소 재배 텃밭세트.(사진=G마켓)


17일 G마켓이 최근 한 달간(2월 7일~3월 9일) 판매된 식물 판매현황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식용식물 판매 신장률은 관산용식물 대비 최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 각종 쌈채소의 이 기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루꼴라의 경우 무려 100% 늘었다. 또 토마토나 딸기 모종 등 과일도 각 84%와 109% 판매가 신장한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아이들도 쉽게 키울 수 있도록 키트 형태로 판매되는 ‘버섯 키우기’와 ‘콩나물 키우기’도 각각 65%, 86%의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봄을 앞두고 통상 수요가 몰리는 관상용 식물의 판매량은 오히려 줄면서, 식용식물의 특수가 더욱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공기정화식물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 판매량이 줄었고, 다육식물, 토피어리, 묘목도 각각 -13%, -17%, -18%의 마이너스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양란·서양란은 7% 소폭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관상용식물의 역신장에도 식용식물이 특수로 관련 용품 수요도 동반 성장했다. 대표적 홈가드닝 용품인 분무기는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훌쩍 넘어 선 14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고, 전지가위(14%), 새싹재배기(46%), 식물지지대(44%)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올랐다. 또 화분이나 화분받침대 등이 포함된 각종 원예용품도 3배 가까이(198%) 판매가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에 도움이 되고 취미생활까지 할 수 있는 활동을 소비자들이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며 “최근 식재료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G마켓은 ‘미니 텃밭가꾸기 세트 열매친구’ 등 식용식물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해당 제품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도록 방울토마토, 오이, 당근 씨앗이 적당한 크기의 화분과 배양토 등과 함께 키트로 구성돼 배송된다. 열매를 맺는 상품 외에도 상추, 적겨자, 쑥갓으로 구성된 쌈채소 제품, 관련 홈가드닝 용품인 ‘하이그린 수경재배기’도 전략 제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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