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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한 특허출원은 530건으로 연평균 7.3%씩 늘어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32% 급증했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 건강한 가정식을 선호하는 추세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의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HMR 시장 규모는 내년 1891억달러이며, 국내 시장 규모도 2022년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중 국제특허출원의 출원인별로는 한국인에 의한 국제출원 비율은 9.58%로 일본(26.25%), 미국(17.0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일본의 닛신식품(30건)이 가장 많았고, 네슬레, 유니레버 등에 이어 한국의 CJ제일제당(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면·파스타와 함게 즉석밥·즉석죽이 주를 이뤘다.
또 카레, 짜장 등 전통적 품목에서 벗어나 조리된 생선, 스테이크, 레토르트 냄새 제거 식품, 미네랄 강화식품 등으로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김용웅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은 “최근 5년간 HMR 관련 국내특허출원은 530건인 반면 내국인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23건에 불과하다”면서 “한식의 세계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진출계획이 있는 식음료업체는 국내특허출원의 증가에 발맞춰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는 PCT 국제특허출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