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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언급한 ‘범죄 피의자’는 채 상병 사망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의미한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0일 주호주대사로 부임하며 출국했다.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의 출국을 두고 ‘개구멍으로 빠져나갔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자리에서 채 상병 사망사건 당시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생존한 장병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대독했다.
생존 장병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국회가 나서서 국정조사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회로) 읍소하러 갔다. 그러나 국정조사는 아직도 소식이 없다”며 “눈물로 호소해도, 몇 만명의 시민이 청원해도 국정조사는 불가능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책했다. 이어 “책임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숨기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걸 밝혀야 하는 사람들이 속수무책이어서는 안된다”며 “임성근 사단장도, 이종섭 장관도 책임 있는 사람들은 다 권력 뒤에 숨어 멀리 도망간다. 막아주시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4월 3일은 채상병 특검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에 상정되는 날로 알고 있다”며 “국민이 기다리고 있는 자리에서 선거를 치러달라”고 당부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총선 이후에도 국회가 가동될 수 있는 기간이 있다”며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