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황교익과 싸웠다니...절대 폄하하면 안되는 선생님"

  • 등록 2018-10-23 오전 10:46:58

    수정 2018-10-23 오전 11:15: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SBS ‘골목식당’을 비판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에 대해 “절대 폄하하면 안 되는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2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골목식당’에서 시도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된 황교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연히 사회가 건강하게 크려면 싫은 소리도 들어야 하고 다른 방향에서 보는 시선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일을 해주시는 게 평론가다. 평론가가 말씀하시는 걸 저희가 가타부타할 것 없이 참고하면 되는 거고 (황교익은) 정당하게 하실 말씀 하신 거다”라며 “그 말씀을 듣고 저희가 제작진하고도 ‘이거 이런 시선에서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앞으로 신경 써야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 몇 시간 되는 녹화 분량을 줄이다 보면 다른 시선에서 볼 때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맛 칼러니스트 황교익(왼쪽)과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DB)
백 대표는 “중요한 건 (막걸리) 개수 맞히는 데 아니라 (‘골목식당’에 출연한) 막걸리 사장님이 하도 고집을 하니까… 제가 오해받는 것 중의 하나가 그 막걸리 사장님은 연구와 고민을 많이 한 건데, 일부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너는 왜 강요를 해? 자꾸 일반인의 입에 맞추라고 강요를 하는데?’ 그러신다”며 “그분(막걸리 사장님)의 특성을 살려서 누룩 전통주를 고집하는 것은 좋은데 우선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장사가 되고 손님이 와야 뭘 연구할 거 아닌가. 그런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 막걸리에 대해서 연구하고 우리 전통주를 지키려는 분들이 계속 있어야 하는데 그분들이 뭘 먹고 살아야 할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황(교익) 선생님 얘기하는 게 아니라 주변에 막걸리 하시는 다른 분들이 ‘너 왜 전통주 하는 사람을 억지로 꿰맞추느냐’ 하는데 그럼 그 사람을 도와주던지, 도와주지도 않고 먼 데서 바라보고 ‘너는 저 사람의 전통주 지켜야 해. 넌 왜 자꾸 일반주를 만들라고 해?’ 라고 한다”며 “그런 사람들을 키워서 살려놔야 이분들이 돈을 벌든지 밥벌이가 돼야 그 사람이 전통주를 연구할 거 아닌가. 그런데 하나 도와주는 것 없이 옆에서 ‘콩 나와라 팥 나와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대표는 진행자가 ‘황교익과 계속 부딪힌다’고 표현하자 “부딪히다니… 큰일 날 말씀이다. (황교익) 선생님이 좋은 말씀해주시는 거다”라고 반응했다.

그는 “절대로 오해하지 마라. 평론가하고 부딪힌다는 것은 평론가에 대한 굉장한 실례다. 평론가는 어떤 시선에서든 어떤 말이든 해도 되는 거고 저희는 겸허히 평론가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저런 시선이 있을 수도 있구나’ 참고만 하면 된다. 이걸 왜 싸웠다고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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