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인텔·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체 `자율주행` 주도

  • 등록 2017-01-04 오후 12:00:00

    수정 2017-01-04 오후 12:00:00

엔비디아는 이번 ‘CES 2017’에서 젠슨 황 CEO가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자율주행 분야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 외에도 인텔과 퀄컴, 르네사스 등 반도체 업체들이 자율주행 분야 혁신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번 ‘CES 2017’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첨단 기술은 ‘자율주행’ 부문이다. 주목할 점은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들이 완성차업체가 아닌 반도체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세계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우리 기업들은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관련 신기술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4일 CES에서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가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엔비디아는 ‘GPU’(그래픽 처리장치) 기반의 자율주행용 시스템 반도체를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과거 PC용 그래픽 카드를 공급하던 엔비디아는 GPU 기술을 확장시켜 차량에 10여 개의 카메라를 부착,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를 통해 앞으로 GPU를 두뇌로 삼아 딥 러닝과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분야 파트너인 ‘BMW’의 미디어 컨퍼런스에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가 직접 참여하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대내외에 알린다. BMW의 ‘홀로액티브’ 은 물리적 접촉없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첨단 기술이기도 하다.

인텔은 자사 부스에서 ‘인텔® 큐리™ 모듈’(Intel® Curie™ Module)과 ‘인텔® 쿼크™ SoC’(Intel® Quark™ SoC) 등을 적용한 VR 체험관을 운영한다. 관람객은 이 곳에서 게임에 직접 참여해 프로 운동 선수와 자신의 신체 능력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일본의 반도체 제조사 ‘르네사스’(Renesas)는 자체 생산한 반도체를 탑재한 완전 자율주행차 시제품을 공개한다. 르네사스는 CES 행사장에서 장애물과 신호 등이 있는 300m 코스를 마련해 시범 운행을 진행한다. 협업을 원하는 고객사 관계자에게는 직접 자율주행차를 탈 기회도 제공하는 등 향후 자율주행용 반도체 공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퀄컴도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한 ‘5G’와 더불어 지난해 자동차 칩 세계 1위 업체인 NXP를 54조원에 인수하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 파트너를 적극 물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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