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승·성기라, 주짓수 은메달 추가...최희주는 동메달

  • 등록 2023-10-07 오후 6:29:40

    수정 2023-10-07 오후 6:45:18

한국 주짓수 여자 간판 성기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주짓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하루 앞두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남자 중량급 국가대표 김희승(35·대한주짓수회)과 여자 주짓수 간판 성기라(26·대한주짓수회)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주짓수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희승은 주짓수 남자 85㎏급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파이살 알카테비와 2-2 동점을 이뤘으나 어드밴티지에서 1-2로 밀려 석패했다.

김희승은 치열한 눈치 싸움 속에서 서로 페널티를 3개씩 주고받은 끝에 2-2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어드밴티지도 1-1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김희승은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어드밴티지를 빼앗겨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 코치진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심판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김희승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억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한참이나 매트 위에 앉아 있었다.

주짓수는 정확한 동작으로 3초 동안 상대를 제압하면 포인트를 얻고, 해당 동작이 3초 미만으로 이뤄지거나 포인트에 가까운 동작이 이뤄지면 심판 판단에 따라 어드밴티지를 받는다.

주짓수는 포인트가 높은 선수가 승리하고, 포인트 동점 시 어드밴티지 점수를 따진다. 어드밴티지가 같으면 페널티가 적은 선수가 승리한다.

1987년생으로 올해 36살인 김희승은 유도 엘리트 출신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로드FC 등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해 6승 2패 전적을 남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성기라도 여자 63㎏급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샴마 알칼바니에게 4-8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성기라는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아래에서 위로 상대를 뒤집는 스윕 기술에 성공해 2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2점짜리 기술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성기라는 어드밴티지에서 밀리자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다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2점짜리 기술을 당해 동점이 됐고 경기 막판 추가 실점해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성기라는 5년 전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62kg급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선 주짓수 체급 규정 변화에 따라 62㎏급이 아닌 63㎏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3kg급에 성기라와 함께 도전한 최희주(24·대한주짓수회)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필리핀의 로이스 라오 안드레아를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주짓수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앞서 남자 77kg급 구본철이 금메달 남자 69㎏급 주성현과 여자 52kg급 박정혜가 동메달을 따냈다.

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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