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총파업·동맹휴업…'박근혜 퇴진' 시민불복종의 날

평일 대규모 '국민촛불집회' 개최
"시민의 힘으로 퇴진시킬 것" 2차 불복종 선언도 예고
  • 등록 2016-11-28 오전 11:41:58

    수정 2016-11-28 오전 11:41:58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강당에서 열린 ‘1차 총파업·시민 불복종의 날’ 선포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사진=유태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광장의 촛불이 시민 불복종 운동으로 번진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는 30일을 ‘1차 정치 총파업·시민 불복종의 날’로 선포한다고 28일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강당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200만 민중항쟁에도 (퇴진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시민의 힘으로 퇴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정치 총파업은 30일 하루 조합원이 4시간 이상 파업하고서 서울 도심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릴 총파업 대회에 참가하고 이어 촛불집회에 가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치 총파업에는 금속노조 15만명을 포함해 공공운수노조·건설산업연맹·서비스연맹·공무원노조 등 소속 조합원 30만명이 파업 결의와 연가투쟁 등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연 뒤 도심 행진을 거쳐 오후 6시 국민촛불집회에 동참한다.

대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는 동맹휴업으로 힘을 보탠다. 숙명여대·성공회대·서울시립대·서강대 등 전국 15개 대학이 동맹휴업을 결정하고 대학생 총궐기를 진행 중이다. 또 서울대·고려대·홍익대 등 전국 10개 대학도 동맹휴업에 들어갈 예정이거나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이다. 중소상인들은 임시휴업으로, 노점 상인들은 철시 행위로 총파업을 예고했다.

퇴진행동은 시민 불복종 선언문에서 “박근혜는 단독범이 아니며 새누리당은 공범, 국정원과 정치검찰은 부역자, 수구언론은 공범, 재벌자본은 공범을 넘어 몸통”이라면서 “박근혜 정권 퇴진은 모든 부역자를 청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가 멈추지 않겠다면 우리가 세상을 멈춰 바로 세우고자 한다”며 “전국민적 저항의 물결로 우리의 일터와 학교에서 세상을 멈춰 세우자”고 호소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는 날까지 촛불집회 동력을 이어가고 다음달 중 2차 시민 불복종의 날도 선포할 예정이다. 5차까지 진행한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도 당분간 지속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 26일 5차 촛불집회에 전국적으로 약 200만명의 시민이 모인 만큼 집회 규모보다는 지속적으로 시민 불복종을 이어가는데 의미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내려와라 박근혜” 구호를 외치며 촛불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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