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한 결과, 박 의원이 과반 이상의 득표수를 얻으며 후보자로 당선됐다.
이날 국회부의장 후보자로는 조배숙 의원과 박주선 의원이 나섰고 5분씩 정견 발표 시간을 가졌다.
박 의원은 야권연대와 관련해 당이 위기상황에 있었을 때 소신을 밝히면서 국민의당을 지키는데 일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와 통합 연대 해야 한다고 했을 때, ‘지금 야권통합 얘기하는것은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며 소신과 강단으로 국민의당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면서 “내년 대선국면때도 분열은 필패라며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적 술수, 음모가 난무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굳건히 지키고, 국민의당 수권정당 만들 사람은 뚝심있는 저 박주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첫 여성 부의장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조 의원은 “지금은 변화할 때이다. 특히 새정치로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이 변화를 이끌어야 할 때”라면서 “행정부에도 여성 대통령이 있고 여성 총리도 있었고 장관도 있다. 사법부는 여성 대법관·헌법재판관이 있다. 오직 입법부만 여성 의장·부의장 없다”고 지적했다.
후보자 선출 방식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당헌당규상 관련 규정이 미비한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전일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동철 의원은 “국회부의장 추천 관련 당헌당규 규정과 시행세칙이 미비해서 논란을 없애기 위해 사전에 후보가 합의한 사항이 있다”면서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되, 유효투표결과 동률일 경우 연장자가 당선되는 것으로 했다. 또한 득표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과반을 넘어설 경우에도 더이상 개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를 국회 부의장 후보로 밀어주신 우리당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회 의장단의 참여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당의 가치와 비전,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대 국회는 3당 체제에서 의장단의 역할 많이 기대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우리 국민의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현시켜 2017년 국민이 그렇게 소망하고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의장단 한 사람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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