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AI 4대 천왕' 앤드류 응, 네이버·카카오도 방문

한국 찾는 AI 거물들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기업 방문하고, 공개 강연
지난달엔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尹과 만나
4월엔 스미스 MS 부회장 국회 찾아
투자 기회 모색, 규제 대응차
  • 등록 2023-07-18 오후 2:33:15

    수정 2023-07-18 오후 7:43:50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인물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19일 한국을 찾는다.

업계에 따르면 앤드류 응 교수가 이날 방한해 오는 20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업을 방문하고, 21일엔 KBS 별관 공개홀에서 공개 강연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한 좌담회에 참석해 AI와 스타트업 생태계 등 AI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사옥)에선 50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강연도 진행한다.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과 세부 일정은 조율 중이다.

앤드류 응 교수 (사진=링크드인)


앤드류 응 교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 뉴욕대 교수 등과 함께 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알파고 쇼크’가 불어닥치기 전인 2011년 구글 AI 연구조직인 ‘구글브레인’을 이끌었고, 2014년 바이두 수석 부사장으로 이직해 바이두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AI 기업 반열에 올려놨다. 바이두를 떠나선 랜딩AI 등 AI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012년엔 온라인 공개수업(MOOC)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 등과는 달리 AI의 미래에 낙관적인 편으로 알려져 있다. 테드(TED) 등 여러 강연에서 일부 빅테크만 활용하는 AI가 아닌 ‘모두를 위한 AI’를 강조해왔다.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창업자 겸 CEO 샘 올트먼이 방한한 데 이어 앤드류 응 교수까지 ‘AI 거물’들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모습이다. ‘월드 투어’를 다니고 있는 샘 올트먼은 지난달 9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고, 이튿날 블록체인 커뮤니티 모임을 열어 ‘월드코인’을 강조했다. 지난 4월에는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이 한국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을 면담한 후 ‘AI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초거대 AI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올트먼의 ‘세계 일주’나 스미스 부회장의 방한은 AI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각국이 규제 검토에 들어가자 방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초거대 AI 생태계를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라는 점도 AI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 이유로 꼽힌다.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 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방한 당시 “한국은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가운데 하나일 뿐만 아니라 챗GPT가 발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고 있는 나라”라며 “한국은 반도체 제조 역량 등 AI가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이미 많이 갖고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앤드루 응 교수도 2018년 1억7000만달러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공개 강연에 나선 배경에는 ‘한국의 AI 연구자와 스타트업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그는 KB금융의 초청으로 21일 ‘AI 시장 변화와 금융기관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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