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후 들어서도 부진..삼성SDS 시초가 넘어서

  • 등록 2014-11-20 오후 2:07:26

    수정 2014-11-20 오후 2:07:2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원화 약세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데다, 기관이 매도물량을 늘리면서 지수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SDS(018260)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시초가를 뛰어넘었다.

20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23포인트(0.52%) 하락한 1956.64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8엔을 넘어선 뒤 도통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영향으로 원화도 동반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1114원까지 올라섰다. 오전에는 1115원까지 뛰면서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형 수출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74% 빠지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는 2.04% 하락 중이다. 현대차는 엔저 우려에 정몽구 회장이 한국전력 본사 부지 매입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의 배임 피소를 당했다는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열흘 만에 다시 17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미흡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등 뚜렷한 매매 패턴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는 제한된 범위 내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매도규모를 늘리면서 148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1002억원, 개인은 439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 앞에서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5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은행업종이 7.72% 빠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가 2.27%, 금융업 1.46%, 음식료품 1.32%, 통신업 1.23%, 증권 1.12%, 운수장비 1.00%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상승업종은 서비스업(0.57%), 비금속광물(0.55%), 보험(0.29%), 건설업(0.0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화재(00081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전일 대비 5.93%(2만2000원) 급등한 39만3000원을 기록, 상장 5거래일 만에 시초가인 38만원을 넘어섰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하락 반전, 전일 대비 0.98포인트(0.18%) 내린 539.88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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