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낮춘다

고려대 김영준 교수팀 연구 결과
“대변으로 콜레스테롤 배출 늘려”
  • 등록 2019-01-21 오전 10:49:16

    수정 2019-01-21 오전 10:49:1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히 낮춰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식품공학과 김영준 교수팀은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인 LRCC 5273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대변에서 콜레스테롤 배출을 늘리고 소장에서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앤 바이오케미스트리’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생쥐를 고(高)콜레스테롤 사료를 제공한 생쥐 세 그룹과 일반 사료를 먹인 한 그룹 등 모두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인 세 그룹엔 각각 생리식염수ㆍ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LRCC 5273 매일 1억마리ㆍ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LRCC 5279 매일 1억마리를 추가로 섭취하게 했다.

김 교수팀은 사료 제공 6주 후 네 그룹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비교했다. 매일 1억마리의 LRCC 5273 유산균과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섭취한 생쥐의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생리식염수와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은 생쥐나 LRCC 5279 유산균과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은 생쥐보다 낮았다.

매일 1억마리의 LRCC 5273 유산균과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섭취한 생쥐의 경우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일반 사료를 먹은 생쥐와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김치 유래 LRCC 5273 유산균을 섭취한 생쥐에서는 대변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 대변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것은 콜레스테롤이 몸 밖으로 더 많이 배출됐다는 의미이다.

같은 김치 유산균이라도 유산균의 종류에 따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능력이 달랐다. 이 연구에선 LRCC 5273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저감 효과가 LRCC 5279보다 뛰어났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김치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피가 굳어져서 생기는 혈전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며 “생김치보다는 잘 익은 김치의 콜레스테롤 저감 효과가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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