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식품공학과 김영준 교수팀은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인 LRCC 5273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대변에서 콜레스테롤 배출을 늘리고 소장에서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앤 바이오케미스트리’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생쥐를 고(高)콜레스테롤 사료를 제공한 생쥐 세 그룹과 일반 사료를 먹인 한 그룹 등 모두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먹인 세 그룹엔 각각 생리식염수ㆍ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LRCC 5273 매일 1억마리ㆍ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LRCC 5279 매일 1억마리를 추가로 섭취하게 했다.
매일 1억마리의 LRCC 5273 유산균과 고콜레스테롤 사료를 섭취한 생쥐의 경우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일반 사료를 먹은 생쥐와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김치 유래 LRCC 5273 유산균을 섭취한 생쥐에서는 대변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 대변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것은 콜레스테롤이 몸 밖으로 더 많이 배출됐다는 의미이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김치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고 피가 굳어져서 생기는 혈전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며 “생김치보다는 잘 익은 김치의 콜레스테롤 저감 효과가 더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