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배치 계획`에 노골적 불만… 공식적으로 철회 요청

  • 등록 2016-02-18 오전 11:14:28

    수정 2016-02-18 오전 11:14:37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계획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계획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은 관련국이 해당 계획을 포기하기를 바란다”면서 “한반도 내 사드 배치는 현재 긴장 국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이득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는 중국의 국가 안전과 이익 등을 훼손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 한미 양국 간 한반도 사드 배치 공론화 이후 중국이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인 불만을 표시해 왔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직접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훙레이 대변인은 한반도 사드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같은 표현을 통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은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항장무검 의재패공’ ‘사마소지심 로인개지’ 등 고사성어까지 거론하며 미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항장무검 의재패공(項莊舞劍 意在沛公)’은 ‘항장이 칼춤을 춘 이유는 유방을 치기 위한 것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마소지심 로인개지(司馬昭之心 路人皆知)’는 ‘사마소의 야심은 누구나 알고 있다’라는 뜻의 고사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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