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덕 본 삼성전자 모바일…하반기엔 AI 폴더블폰 민다

1분기 매출 33조5300억 …전년比 5%↑
영업익 3조5100억…두 자리 수익성 유지
갤럭시S24 인기에 ASP 전 분기 대비 30% 올라
하반기 폴더블폰·링·워치 출시…긍정적 시장 전망
  • 등록 2024-04-30 오후 1:04:46

    수정 2024-04-30 오후 8:56:34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 사업 부문이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폴드·플립6에는 폼팩터(기기 형태)에 최적화한 AI 기능을 탑재해 AI 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와 네트워크(NW) 사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5300억원, 3조5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늘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28.5% 증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말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갤럭시S24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로 전 분기(5300만대) 대비 13% 증가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258 달러) 대비 30% 이상 오른 336달러를 기록했다.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첫 번째 AI 폰인 갤럭시S24에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이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이 성장했으며 부품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이 갤럭시S24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4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특화 AI ‘갤럭시 AI’를 처음 탑재한 기기로 △실시간 통번역 △노트 어시스턴트 △이미지 생성형 편집 △화면에 원을 그리면 자동 검색이 되는 서클 투 서치 등 다양한 AI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아라우호 상무는 “차별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는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으며 수량과 매출 모두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갤럭시S24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AI 기능을 사용할 의도로 단말을 구매했고 고객 중 약 60%가 AI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대해서는 시장과 계절적 비수기 지속으로 스마트폰 수요와 ASP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라우호 상무는 “플래그십 모델로의 AI 경험을 횡전개하고 극대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래그십 중심 판매 및 업셀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며 “주요 부품 단가 상승 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보이므로 운영을 효율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하반기에 대해서는 “소비심리 안정, AI 제품과 서비스의 확대, 이머징 국가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며 “MX 사업부는 연간 스마트폰 매출 성장을 목표로 갤럭시 AI를 S24뿐만 아니라 기존 플래그십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고,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의 실사용 경험 개선과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 적용을 통해 대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루 종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의 갤럭시 링을 출시할 예정이며 스마트워치는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를 통해 업그레이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무선이어폰(TWS)은 제품 경쟁력을 대폭 개선한 하반기 신모델을 통해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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