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벤처기업부 별칭 붙을 것"…여성기업 지원 약속한 박영선 장관

박영선 중기부 장관, 여성기업인들과 간담회
2020년까지 900억원 규모 여성전용벤처펀드 조성
성장 초기단계 여성기업 지원할 전용프로그램도 제안
  • 등록 2019-05-24 오후 2:24:06

    수정 2019-05-24 오후 2:56:30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여성벤처기업부’라는 별칭이 붙었으면 좋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여성 기업인들과 만나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중기부는 성장초기단계에 있는 여성기업들을 위한 전용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날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여성기업 단체장 및 여성기업인 2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지원 방침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여성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향후 정부의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박 장관은 “여성기업이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39%를 차지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여성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24%에 이르는 400여만명을 책임지고 있지만 여성기업인들은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화끈하게 도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올해부터 창업 후 성장초기단계에 있는 여성기업의 도약을 위한 전용프로그램 만들어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성장유망 여성기업 발굴·투자하기 위한 여성전용 벤처펀드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0억원을 조성하는 등 2020년까지 총 900억원 규모로 키워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여성기업에 5000억원 규모의 여성 특별보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성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성기업에 대한 차별 실태 조사와 여성기업 차별 관행 근절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기업인들은 각종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여성기업 육성 예산은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기업인들에 대한 차별적 관행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여성기업인들의 세부적인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여성기업을 위한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지만 실제로 잘 추진되는지에 대한 평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여성기업인들의 유리천장 분야가 특히 IT다”라며 여성들의 IT 기업 진출에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앞으로 중기부가 ‘여성벤처기업부’라는 별칭이 붙었으면 좋겠다”라며 “여성다움이 이 세상을 이끌어간다는 말을 깊이 생각해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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