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성토대회’…“얻다대고 독재자 후예냐” “ICBM은 장도미사일?”

22일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
정진석 “대통령 부부가 협량해서야”
이주영 “‘탄도 미사일’ 속마음 들켰나”
김무성 “최저임금 인상한단 靑, 제정신 아냐”
  • 등록 2019-05-22 오전 11:21:18

    수정 2019-05-22 오전 11:21:18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네번째)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앞다퉈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도식에서의 ‘독재자 후예’ 발언, 전날의 ‘단도 미사일’ 말실수, 경제정책 등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는 문 대통령의 성토대회 장이었다.

정진석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누구는 중정(중앙정보부) 끌고가 동료를 밀고도 하는데, 어디다 대고 독재자의 후예 운운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김대중 내란음모조작사건 당시 ‘밀고자’ 중 한 명이라 지목한 주장을 옮긴 것이다.

정 의원은 “일국의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쓰면 안 된다”며 “영부인은 (5.18 추도식에서) 제1야당 대표를 무시하고 악수도 안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부부가 이렇게 협량해선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문 대통령의 ‘단도 미사일’(탄도 미사일) 말실수 때리기도 이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어이 단거리 미사일로 수정한 모습에서 문 대통령의 조급함, 초조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국회부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탄도 미사일로 생각하고 있던 속마음이 들켜버린 것”이라고 주장했고, 원유철 의원은 “이제 ICBM같은 미사일은 ‘장도 미사일’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무성 의원은 여권발로 나온 증세 필요성 주장을 언급, 국민적 조세저항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엉터리 경제정책이 모조리 실패로 판명나는데 정책 실패를 감추려니 세금만 펑펑쓴다”며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 안하고 청와대에서 또 3~4% 인상하겠다니 이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원색비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처럼 좌파 사회주의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면 우리 경제 더 망가져 일자리가 줄고 심각한 경제난 속에 국민이 고통 받을 것”이라며 “모든 걸 세금으로 덮으려는 이 정부는 세금으로 폭망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국민 여러분, 조세저항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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