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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K팝과 뮤지컬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뮤지컬을 위해 오디션으로 선발한 배우들을 K팝 그룹으로 데뷔시키는 이색 프로젝트다.
오디컴퍼니는 “지난 7월 뮤지컬 ‘그리스’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배우들이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연습을 진행하며 ‘팝시컬’(popsical)을 선보일 아티스트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오디컴퍼니는 최근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위해 오디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전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었던 노현태 프로듀서를 음반사업 본부 대표로 영입했다. 오디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는 신춘수 프로듀서는 노현태 프로듀서와 함께 ‘그리스’ 출연 배우로 구성한 K팝 그룹을 데뷔시킨다.
신 프로듀서는 “뮤지컬배우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음반을 발매하는 등 도전은 있었지만 가수로 데뷔해 본격적인 음반 활동을 한 적은 없었다”며 “예전부터 젊고 실력 있는 배우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고 노현태 프로듀서 의기투합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능한 뮤지컬배우들이 뮤지컬 무대를 넘어 정식 앨범 발매와 음악 프로그램 등 TV 방송출연을 통해 그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멀티엔터테이너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오디컴퍼니 측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재미, 분위기에 현 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 등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