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수영장 물이 좌우로 ‘출렁’…강진에 대처하는 자세(영상)

강진 속 침착하게 물살 버틴 호텔 투숙객
호텔 측 “인명 피해 없어”
  • 등록 2024-04-04 오후 12:22:41

    수정 2024-04-04 오후 12:22:4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만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 당시 타이베이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던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NS 캡처)
3일(현지시간)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동부 화롄 인근에서 규모 7.4(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의 지진이 발생한 오전 7시 58분께 타이베이에 위치한 리젠트 호텔 옥상 수영장에서 한 관광객 남성이 수영을 하다 극심한 진동을 겪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수영장의 물이 바다에서 큰 파도가 치듯 양 옆으로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 담겼다. 수영장 중간 레인에 서 있던 이 남성은 극심한 흔들림 속에서도 침착하게 물살을 타며 수영장 안에 머물렀다.

CNN은 “강진이 발생했을 때 수영하던 남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영상”이라며 “옥상 수영장에서 엄청나게 큰 물살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관광객은 무사히 수영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은 계속되는 여진으로 현재 수영장을 임시 폐쇄했다며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숙객과 직원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호텔 레스토랑 접시가 깨져 사방으로 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투숙객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고 호텔 측은 밝혔다.

(영상=SNS 캡처)
이날 화롄과 멀지 않은 신베이시 신좡구에서도 수영장 물이 지진 충격으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일이 있었다.

현지 매체들은 지진 여파로 건물이 흔들리며 루프톱 지붕에 수영장이 설치된 고급 고층 빌딩들 주변으로 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9명이다. 부상자는 821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은 127명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