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소나타 42만대 팔아야, 서울시 취득세 '노'났다

  • 등록 2014-09-18 오후 1:38:05

    수정 2014-09-19 오후 3:18: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울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렸던 삼성동 한국전력(한전)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으로 결정 났다.

세간의 관심은 감정가의 세 배를 웃도는 무려 10조5500억원에 이르는 낙찰가에 맞춰져 있다.

입찰 경쟁자였던 ‘큰 손’ 삼성전자마저 현대차가 제시한 한전부지 입찰가를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라고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축구장 12개 넓이를 자랑하는 한전부지는 3.3㎡당 4억4000만원에 달한다.

낙찰가 10조5500억원을 액면 그대로 지불한다고 가정할 때 현대차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소나타를 몇 대나 팔아야 할지 계산해보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를 약간은 실감할 수 있다.

2014년 소나타 2000cc를 평균가 2500만원으로 계산할 시 무려 42만2000여대를 팔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올해 소나타 판매 목표량이 6만여대인 점을 감안했을 때 7년간 6만대를 꾸준하게 팔아치워야 된다는 뜻이다.

한전부지 낙찰가 10조5500억원 소식에 뒤에서 조용히 웃고 있는 쪽은 바로 서울시이기도 해 흥미롭다.

매입 과정에서 지방세인 취득세가 적용돼 천문학적인 세수입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전부지 땅값 10조5500억원에는 8000억원 정도의 세금으로 매겨질 전망이어서 그렇다.

여기에 현대차가 이 땅에 건물을 짓거나 또 다른 개발을 할 경우에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추가로 걷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예상치의 3배를 웃도는 값으로 서울 삼성동 사옥부지(한전부지)를 현대차에 매각함에 따라 한국전력은 상당부분의 빚을 털어내면서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 관계자 측에 따르면 한전부지 매각 대금은 부채감축과 한국전력 설비유지 및 전력공급을 위한 투자비로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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