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로 종이에 ‘화르륵’…지하철서 방화 시도한 남성, 2년 전에도 ‘처벌’

50대 A씨, 부산 지하철서 방화 시도
종이 작아 미수에 그쳐…시민이 신고
  • 등록 2024-03-12 오후 1:55:28

    수정 2024-03-12 오후 1:55:28

사진=MBN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부산 지하철 안에서 방화를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9일 낮 12시 25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부근을 지나던 전동차 내에서 방화를 시도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방화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후 도주한 혐의(철도안전법 위반)를 받고 있다.

MBN이 보도한 지하철 내 CCTV 영상에는 A씨가 명함 크기의 종이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는 불 붙은 종이를 지하철 바닥에 던지듯이 내려놨다.

사진=MBN 캡처
종이가 작아 다행히 화제로 번지지 않았지만, 타는 냄새를 맡은 시민이 부산교통공사에 신고해 사건이 알려졌다. 현장에서 달아났던 A씨는 부산역에서 배회하다 다음날인 10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범행 사실을 물었지만, A씨는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A씨는 2년 전에도 편의점 앞에서 신문지를 태워 일반 물건 방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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