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해외로…삼성전자 TV 동반 진출·기업은행 금융 지원

과기정통부, OTT와 콘텐츠제작사 등과 현장간담회
디지털미디어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삼성전자 채널에 국내 OTT 넣고 기업은행 정책금융 마련
GPT 등 생성AI 기술 제작단계 활용 방안도 논의
  • 등록 2023-04-06 오후 2:08:58

    수정 2023-04-06 오후 2:08:5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OTT 등 디지털 미디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국내 OTT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업은행의 정책 금융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GPT와 같은 생성형AI를 미디어 제작단계에 더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마련될 전망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콘텐츠제작사 등 디지털 미디어 관련 기업과 금융, 학계와 연구계 등 전문가 30여명과 ‘OTT 등 디지털 미디어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열린 ‘2023년 제5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OTT 확산으로 미디어 간 경계가 파괴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미디어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글로벌 진출방향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경희대 이상원 교수가‘디지털미디어 산업 : 변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방향’ 발제를 통해 국내외 디지털미디어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과 전략을 설명했다. 국내 OTT ‘티빙’은 콘텐츠 수출과 해외 OTT(파라마운트+)와 협업 등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과기정통부의 지원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자막 제작ㆍ편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재제작 기업‘푸르모디티’는 플랫폼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기술을 활용한 수출용 콘텐츠를 재제작한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박 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OTT 등 디지털 미디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는 업계 입장에서 해외시장 진출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미국·동남아 등에 설치된 해외 IT지원센터 중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부터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초기 진출에 필요한 시장조사와 현지 네트워킹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OTT와 제작사의 컨소시엄에 콘텐츠 제작비뿐만 아니라 국제 콘텐츠 마켓(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등) 참가와 더빙·자막제공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서 제공하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채널에서 국내 OTT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반 해외진출 전략도 다뤄졌다.

이와 함께 현재, 미디어와 콘텐츠 업계는 제작비 증가로 필요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OTT와 유망 콘텐츠를 위한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펀드’ 조성(2024년 300억원 목표)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은행의 디지털미디어 융합 콘텐츠 스타트업 투자(2023년 신규)를 비롯한 민간 투자와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GPT와 같은 생성형AI가 미디어 제작단계에서 활용된다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초기 스토리, 편집 작업 등 미디어분야에서 AI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말 OTT 업계의 건의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는, 과기정통부와 인터넷사업자(ISP), OTT 협력체계를 통한 ‘누누티비’ 접속차단에 대해서도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차단 등으로 최근 누누티비에서 일부 불법 콘텐츠가 사라졌다면서도 여전히 저작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6일부터는 매일(2022년 12월~2023년 3월, 주 1~2회) 모니터링과 접속차단을 시행하고 향후에는 주무부처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규 2차관은“디지털 미디어·콘텐츠는 미래 성장엔진으로, 오늘 논의된 해외진출과 투자확대 방안을 철저히 추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OTT 등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제도개선을 협의하고 향후 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AI와 디지털전환을 미디어 분야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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