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악인류학자 남긴 한국 전통예술자료 활용 방안은

국립국악원 학술세미나 13일 개최
로버트 가피아스 방한, 자료 소개
구술채록 진행…내년 연구 보고서 발간
  • 등록 2018-11-07 오전 10:45:11

    수정 2018-11-07 오전 10:45:11

미국 음악인류학자 로버트 가피아스가 1966년에 촬영한 가야금을 연주하는 황병기 명인의 모습(사진=로버트 가피아스, 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60년대 한국 전통공연 관련 예술자료를 기록한 미국 음악인류학자 로버트 가피아스의 자료를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학술세미나 ‘문화외부자의 시선: 음악인류학자 로버트 가피아스의 1960년대 국악 민족지’를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한다.

로버트 가피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워싱턴대 부총장을 역임한 미국의 음악인류학자다. 1966년 록펠러 3세 재단의 기금을 받아 한국을 방문해 방대한 양의 한국 전통공연예술 자료를 기록하였다. 로버트 가피아스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방한하여 기조연설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2010부터 2011년까지 로버트 가피아스와 워싱턴대학교 민족음악학 아카이브로부터 영상 55점, 음향 185점, 사진 788점의 디지털 사본을 기증받고 자료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로버트 가피아스가 직접 당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 자료를 만들게 된 배경과 과정, 자료의 내용을 소개한다. 음악·무용·연희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방향과 활용에 대하여 발제와 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피아스 자료의 특징은 궁중음악·민속악·범패·궁중무용·민속춤·줄타기·농악·탈춤 등 기록 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이다. 당대 명인들과 국립국악원 단원 등 연주와 연희에 참여한 인물만 150여 명이 넘는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고 1964년 첫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 지정되면서 1960년대 전통공연예술의 영상 기록은 문화재로 지정된 종목에 한해서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가피아스의 영상자료가 갖는 가치가 매우 높은 이유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세미나를 위해 방한하는 로버트 가피아스의 구술채록도 진행한다. 미국의 아시아음악 연구 동향과 가피아스 자료의 생성 맥락, 미국에서의 활용 사레 등을 구술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내년에는 아카이브 자원의 활용을 위한 ‘로버트 가피아스 컬렉션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다.

세미나는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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