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어셋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전략가 패트릭 쇼위츠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무역과 관련해 기피하는 가격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영구적이면서도 새로운 상황, 즉 ‘새로운 냉전’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시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람들이 최악의 결과를 토대로 가격을 매기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베어의 이브스 본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무역 갈등으로 위협받는 S&P500 상장사들의 이익이 휴전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고 봤다. 그래서 처음부터 미국 행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낸 어느 시점에 물러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당초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았음을 시인하며 “무역긴장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게 다소 늦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재조정(rebalance)하려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존 CIO는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에 앞서 무역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비현실적이다. 또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그의 무역정책이 향후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견해를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의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주 하이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홍콩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미국은 기본적으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며 “이는 2019년에는 정말로 고통스러운 경제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본격적인 무역전쟁으로 전환되면 그 영향은 훨씬 커질 것”이라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약 1%포인트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