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김정숙 여사의 친구" 평화당과 다른 박지원 "4배까진 안올라"

  • 등록 2019-01-17 오전 11:32:24

    수정 2019-01-17 오전 11:32:2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목포 투기’ 의혹과 관련해 목포에 지역구를 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당의 논평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17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 의원이 전남 목포에 문화재 거리가 등록되기 전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역 건물을 여러 채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문화재 지정은 자신과 목포시가 나서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문화관광부장관을 했고 문화재에 대한 탁견이 있다. 목포를 (문화특구로)하자 해서 지난해 8월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손 의원 투기 의혹 부동산이)3~4배 올랐다는데, 나는 너무 싸게 팔았다고 했다”면서 “실제 4배까지는 아닌 것 같고 공시가 기준으로 40%가 올랐다더라. 손 의원이 거기에 건물을 샀다고 해서 반가웠다. 지금도 목포에 빈 건물이 많으니까 투기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와서 좀 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반면, 전날 박 의원이 소속한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손 의원이 친구라는 점을 언급하며 ‘손혜원 게이트’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손 의원과 김 여사는 숙명여고 동창이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손 의원은 영부인 친구이자 친문의 상징과도 같은 여당 실세”라며 “단순한 부동산 투기의혹이 아니라 썩은 권력의 냄새가 진동하는 권력형 비리, 손혜원 게이트란 오명을 피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면서 왜 조카와 보좌진의 딸 이름까지 빌린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법상 부동산 명의신탁은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는 범법행위”라며 “자연을 사랑해서 땅 투기를 했다는 전설적 어록에 이어 문화재를 사랑해서란 변명도 가히 손혜원스럽다. 적폐청산을 외치며 신적폐로 거듭난 문재인 정부의 민낯에 다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또 “바늘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고 했다. 세간에는 박근혜에게는 최순실, 영부인에겐 손혜원이란 말들까지 돌아다닌다”면서 “영부인의 친구라는 이유로 비리를 은폐하거나 꼬리자르기를 시도해서도 안 된다. 손혜원 의원 역시 목숨을 건다는 협박에 앞서 국회의원직 사퇴가 먼저다.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던 손혜원 의원이 취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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