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가치 재조명받는 대구 서구…新주거중심지로 거듭날까

서대구역 착공·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본격화
서구 내 1만2000여 가구 정비사업도 활발
'신흥 주거중심지 기대'에 주택시장도 활기
  • 등록 2019-06-24 오후 1:33:33

    수정 2019-06-24 오후 1:33:33

e편한세상 두류역_투시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구 구도심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서구에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대구역 착공과 역세권 복합개발,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닻을 올렸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구도심 정주여건 개선도 박차를 가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서남권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서대구역’이 지난 4월 중순 기공식을 갖고 공사가 한창이다. 고속철도(KTX)와 수서발고속철도(SRT), 대구권 광역철도 등이 정차하는 이 역사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역교통사업이 박차를 가하면서 대구산업철도 및 서대구 역세권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래되고 낡은 산업단지의 재생사업도 한창이다.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서대구산업단지는 오는 2024년까지 기반시설 등의 재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근 염색산업단지도 지난해 말 재생사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황이다. 세부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2025년 완료를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시행계획안에는 비산교 확장, 주차장 신설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편의시설 및 녹지공간 조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주택 정비사업도 활발히 추진되면서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서구 내 계획된 정비사업은 △청수주택재건축사업(902가구), △평리3동주택재건축사업(1678가구) △평리재정비촉진사업(8136가구) △내당내서주택재건축사업(362가구) △서대구지구주택재개발사업(2871가구) △원대동3가주택재개발사업(1536가구) 등 총 6곳이다.

이중 청수주택재건축사업이 가장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청수주택재건축사업은 약 15개월 만에 이주 및 철거가 완료된 상태다. 이 달 말 ‘e편한세상 두류역’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각종 개발 호재와 함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역민은 물론 타지에서도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구 일대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하나 둘씩 가시화되면서 주택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4월 기준 서구의 주택 거래건수는 438건으로 지난 달 대비 158건이 늘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더라도 100건 더 증가한 수치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내당시영아파트’ 전용면적 55㎡짜리 평균매매가는 이달 기준 2억550만원이다. 1년 전보다 19.13%(3300만원)나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근의 ‘광장타운 1차’ 역시 16.47%(3억650만원→3억5,700만원) 오르며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서구 일대는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잘 형성된 지역인데다 주택재개발·재건축, 산업단지 재생사업, 서대구 역세권 개발 등 주거환경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호재들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어 미래 가치를 주목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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