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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이후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82억5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전년 196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었는데, 주식자금에서 지난 2011년(-91억8000만달러) 이후 최고치인 56억6000만달러를 유출했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은 2011년 이후 지난 2015년(-21억1000만달러)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반면 채권자금은 전년 80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39억1000만달러로 유입 규모가 늘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이전인 9월(-19억8000만달러), 10월(-2억3000만달러)을 제외하고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화 차입여건은 개선됐다.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ㆍ5년 만기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평균 38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3bp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평균 CDS 프리미엄은 44bp로 전년 57bp보다 13bp나 내렸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달 1115.7원으로 전월 1121.2원보다 5.5원 떨어졌다. 미 금리인상 기대와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 등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원ㆍ엔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원ㆍ엔 환율은 1008.8원으로 전월 988.8원에 비해 20.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