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전우원 구속될까…경찰 "조사 종합적 고려"

횟수·종류·방법 및 증거 인멸·도주 우려 검토
조사 통해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 결정
警, 체포 조사 후 출국금지…정밀감정 의뢰
전씨가 SNS서 폭로한 주변인물 조사 확대
  • 등록 2023-04-03 오후 1:18:41

    수정 2023-04-03 오후 1:30:4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내 1묘역 고 김경철 열사 묘비를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청 관계자는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계획에 대해 “아직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투약한 약물의 종류와 횟수 및 방법,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구속영장 신청 기준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미국에서 거주하면서 각종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마약 범죄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취급이 합법화된 국가에서 투약했더라도 국내에 머물 경우 현행법으로 처벌을 받는다.

앞서 전씨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한 후,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체포한 전씨를 곧장 압송해 다음날까지 약 38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조사 당시 경찰이 진행한 간이검사에서 전씨에게선 마약류 성분 음성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정밀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전씨의 소변과 모발 감정을 의뢰하고, 지난달 31일 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전씨는 지난달 31일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 사죄 행보 중 출국금지 사실을 듣고 이데일리에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라며 “조만간 서울로 올라가 거처를 마련하고 (마약류 투약 혐의) 경찰 조사도 성실히 받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씨가 SNS에 폭로한 지인들의 마약 투약 정황도 수사 중이다. 앞서 전씨의 주변 인물 중 국내 체류 중인 2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추가 해당 인물들에 대한 인적사항 확인 등을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운영사로부터 압수수색 영장 집행 결과를 일부 회신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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