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대 저가 수입車 몰려온다

폭스바겐 '폴로' 이달말 출시.. 2천만원대 중반
하반기 닛산 '쥬크', 저가 수입차 흥행몰이 도전
  • 등록 2013-04-10 오후 4:31:48

    수정 2013-04-10 오후 4:52:0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000만원대 저가 수입차들이 다시한번 국내 시장을 노크한다.

1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말 소형차 ‘폴로’를 출시하는데 이어 한국닛산도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쥬크’를 출시한다. 두 회사는 모두 국내 저가 수입차 시장의 경험이 있는데다 제품 경쟁력이 높다며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폴로는 국내 판매가격이 2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중에선 닛산 큐브(2260만~256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가격대다.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효율이 최대 강점이다. 준중형 해치백 골프와 동일한 배기량 1.6리터의 디젤 모델(1.6 TDI)이 탑재돼 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은 골프를 통해 대중적인 소형 디젤 수입차란 유행을 선도해 왔다”면서 “폴로가 다시한번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 서울모터쇼’에 소개된 폭스바겐 폴로와 닛산 쥬크. 폴로는 이달 말, 쥬크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르면 올 연말쯤 신형 골프도 출시하며 중저가 수입차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골프는 지난 2010년 3000만원대로 출시되며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모델이다.

한국닛산은 하반기 쥬크를 출시하며 저가 수입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닛산은 이미 박스카 ‘큐브’로 2000만원대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쥬크도 그 뒤를 이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쥬크는 큐브와 동일한 1.8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반면 저가 수입차는 수입차 대중화와 맞물려 수년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나 판매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13만858대) 가운데 2000만원대는 2696대로 2.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오히려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량(2721대)이 더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1~3월 총 판매가 480대에 그치며 수입차 시장에서 2000만원대 미만의 점유율은 1.4%로 더 낮아졌다.
이는 지난 2년새 출시한 2000만원대 수입차가 번번히 흥행실패의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도요타 코롤라와 미쓰비시 랜서, 혼다 인사이트는 작년말 이후 사실상 단종됐으며, 푸조 208, 시트로엥 DS3, 포드 포커스 등의 판매량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 2월 출시한 신차 피아트 500(친퀘첸토)의 경우 3000만원이 넘는 컨버터블 모델(500C)을 포함해 2~3월 104대 판매에 그쳤다.

가장 낮은 가격대의 닛산 큐브는 2011년말 출시 당시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월평균 120여대(총 1480대)가 판매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월평균 60여대(1~3월, 187대)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아직 수입차에 대해선 프리미엄을 누리고 싶은 심리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싸다는 점만으론 매력을 끌지 못한다”며 “가격을 낮추면서도 이같은 심리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성공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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