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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폴더블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1340만대로 전년(1260만대) 대비 6.3% 증가했다. 압도적인 1위다.
중국 BOE는 지난해 620만대의 패널을 출하하며 전년(190만대)과 비교해 세 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지만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 출하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와 비저녹스는 지난해 각각 110만대를 출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 시장 전반이 악화됐음에도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당시 역대 최대 영업이익(5조9500억원)보다 약간 낮았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그 중심에는 중소형 OLED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핵심 공급사다.
한편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27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8년에는 527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