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최흥집에 청탁명단 준적 없다"

최흥집 전 사장 진술 정면 반박…"진술 변화 아이러니"
  • 등록 2018-12-12 오전 11:39:52

    수정 2018-12-12 오전 11:39:52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염동열(57)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에게 채용 청탁 대상자 명단을 받았다고 진술한 최흥집 전 사장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염 의원은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 이후 “최 전 사장에게 직접 청탁 대상자 명단을 준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 그건 나중에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최 전 사장은 직접 명단을 줬다고 진술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도 왜 이렇게 됐는지가 의아하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그 양반이 1년 동안 조사를 받으며 그런 적이 없다고 하다가 강원랜드 수사단에 와서 그렇게 바꾼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이어 ”(최 전 사장이) 60번 이상 조사를 받으면서 57번 받을 때 까진 (채용 청탁이) 전혀 없다고 했다가 마지막 세 번의 조사에서 말을 바꿨다. 아이러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당초 권성동·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채용 청탁 사실을 부인하던 최 전 사장은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두 사람으로부터 채용청탁 명단을 받았다“고 진술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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