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초등학교 옆 '성인페스티벌' 논란, 이재준 "행정대집행 불사"

개최지 수원메쎄 서평초와 직선거리 50m 내 위치
국회 청원게시판에 개최 철회 청원, 2.1만명 동의
29일 수원시 메쎄측에 행사취소 공문 발송
이재준 시장 "행사 강행시 행정대집행으로 개최 저지"
  • 등록 2024-03-29 오후 3:26:02

    수정 2024-03-29 오후 3:26:02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의 한 초등학교 바로 옆에서 열리는 성인페스티벌에 대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행사 강행 시 행정대집행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29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수원시)
29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오는 4월 20~21일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 주최로 민간 전시장인 수원메쎄에서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열릴 예정이다. 수원메쎄는 서평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학부모와 시민 단체들은 행사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수원시민’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유사 성매매와 다름없는 행사가 열리는 수원메쎄에서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2만1200여 명이 동의했고, 4월 20일까지 5만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이 같은 상황에 이재준 시장은 이날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를 주재한 이재준 시장은 “오늘(3월 29일) 성인페스티벌 개최 예정 장소인 수원메쎄에 행사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주최 측이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강행한다면 행정대집행으로 행사 개최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법망을 피해 피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행사를 개최할 수 없도록 조례 제정으로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에 관련 법의 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관련 법이 신속하게 개정돼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분이 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재광 수원서부경찰서장, 서평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수원서부초등·중등 학부모폴리스연합단장, 시민단체, 이종충 수원남부소방서장, 수원시의회 이대선·김소진 의원,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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