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타고 농식품 수출 호조…1월 6500억원 '사상최대'

5억7600만달러로 전년比 5.9% 증가
신선식품 1억2200만달러로 14.4%↑
  • 등록 2019-02-18 오전 11:00:00

    수정 2019-02-18 오후 1:27:02

지난해 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 농식품 박람회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초 수출 부진 속 농식품 수출이 나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월 농식품 수출액이 5억7600만달러(약 6480억원)로 지난해 1월보다 5.9%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1월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1월 5억44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우리나라 연초 수출 부진 속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다. 올 1월 국가 전체 수출액은 463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다.

농식품 수출액은 중국 사드 갈등 해소와 동남아 신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93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딸기, 김치, 인삼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1월 1억2200만달러 수출로 전년보다 14.4% 늘었다. 담배나 라면, 음료 같은 가공식품 수출도 4억5400만달러로 3.9% 늘었다. 특히 딸기(1180만달러)나 김치(910만달러)는 전년보다 각각 26.9%, 30.5% 늘며 선전했다. 가공식품 중에선 쌀 가공식품(910만달러)나 조제분유(410만달러)가 각각 30.9%, 98.2%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최대 수출국인 일본은 14.7% 늘어난 1억2600만달러, 중국 역시 16.0% 늘어난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지역 수출도 1억1500만달러로 10.9% 늘었다.

농식품부는 연초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물산전을 열고 한류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 행사, 온라인 판촉 활동을 늘릴 예정이다. 주요 거점별 신선식품 전용판매관 확대도 추진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통상환경 악화로 국가 수출산업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중”이라며 “수출 확대 유지를 위해 1분기에 판촉·마케팅을 집중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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