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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미국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1-5로 역전패했다.
예선 성적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전날 일본에게 1-7로 패한데 미국에도 지면서 슈퍼라운드 성적 1승 3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이미 3승을 거둔 대만(3승), 일본(3승 1패)에 뒤져 2위까지 오를 수 있는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
이번 대회는 슈퍼라운드 풀리그 성적으로 결승 팀과 3∼4위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한국은 9일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이겨야 3∼4위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잘 던지던 황준서가 5회말 무너졌다. 5회말 안타 2개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2번 데릭 쿠리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6회말에도 미국에 낫아웃 출루 허용, 희생번트, 와일드 피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해 끝내 무릎을 꿇었다.
한편, 대만중앙통신은 “한국 선수 1명이 경기 전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미국 스태프의 응급조치로 의식을 되찾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다행히 해당 선수 건강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