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대통령 취임식] 보신각 타종에서 청와대 연회까지

  • 등록 2013-02-15 오후 7:38:45

    수정 2013-02-15 오후 7:38:45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제18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식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취임준비위는 15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5일 자정 보신각 타종 행사에서부터 오후 7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만찬에 이르는 취임식 전후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에는 대통합과 희망의 새 시대를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대표와 탈북주민 및 국민대표 18명이 전통에 따라 33회 타종하게 된다. 국민대표로는 6·25 참전용사 이상재, 독도경비함 함장 고유미, 체조선수 양학선, 과학꿈나무 조준혁, 해외의료봉사 박무열 등 대일항쟁·건국·참전용사·산업화·소년소녀가장·다문화·과학기술·한류·스포츠예술·중소기업·국제평화등 각 분야를 상징하는 인물들로 선정됐다고 준비위 측은 밝혔다.

타종 전 24일 오후 4시부터는 보신각 앞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희망 달집’에 접수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경청 프로그램이 실시 되며 밤 11시 40분부터 타종까지 손범수·진양혜 MC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희망 민생 토크’를 진행한다. 타종 직후에는 강강술래 전통 예능 보유자들과 함께 전 참가자들이 ‘행복한 세상 맞이 강강술래’ 놀이가 열린다.

이후 날이 밝으면 대통령 신분이 된 박 당선인은 지역주민의 환송 속에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현충원으로 향한다. 현충원 참배 때는 정부 대표 외에 현충원 안장 유가족 및 국가유공자 등 35명과 함께 한다. 천안함 함장 최원일씨도 참배에 동행한다. 참배 이후 박 당선인은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으로 향한다.

식전 행사 이후 박근혜 신임 대통령이 국민대표 30명과 동반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취임식 본행사는 국민의례·식사·취임선서·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취임사·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애국가는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바리톤 최현수씨가 선도한다. 취임사 이후 진행되는 본행사 축하공연에는 ‘아리랑 판타지’가 연주된다. 작곡가 양방언씨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안숙선·인순이·최정원·나윤선등 4명의 디바가 국민합창단과 함께 부르게 된다.

이후 박 신임 대통령이 이임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한 뒤 중앙통로로 이동해 행진하는 것으로 취임식 본행사를 마친다. 카퍼레이드등을 마친 후 박 신임 대통령은 광화문으로 이동,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의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복주머니 개봉행사에 참석한다. 한복을 입은 박 신임 대통령은 커다린 복주머니를 제막한 뒤 희망에 열리는 나무에 걸려 있는 365개의 조그만 복주머니에서 희망 메시지를 꺼내 읽는다. 희망메시지는 인수위 홈페이지 정책 제안 코너에 모인 국민 의견을 담았으며 남은 희망메시지는 청와대로 이동한다.

박 신임 대통령은 광화문 행사 후에는 청운·효자동 주민들의 환영 속에 청와대로 첫 입성하게 된다. 이후 청와대를 다시 나온 박 신임 대통령은 오후 4시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 축하 경축연회를 개최하며 이후 밤 7시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요 외빈 만찬을 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취임식에는 주한외교단장인 펜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를 비롯 상주 대사 102명, 비상주 대사 26명 등을 포함한 총 145명의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하며 이와 별도로 브라이스 호주총독·잉락 태국총리·고촉통 싱가포르 선임장관 등 각국 정상급 인사와 외국정상이 파견하는 고위 정부 대표 22명도 참석한다. 미국·일본·중국은 고위사절 파견을 확정했지만 구체적인 인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준비위 측은 밝혔다.

이밖에 후쿠다·모리 요시로 전 일본총리, 에드윈 퓔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등 각국 정계·경제계·학계 주요 인사와 심수관 도예가(일본), 김소희 셰프(오스트리아)등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도 초청됐다.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 황춘자 재독대한간호사회장, 고창원 재독한인글뤽하우프(파독광부단체)회장 등 40여명의 특별초청인사도 취임식을 찾게 된다.

한편 이번 취임식에는 추운 날씨를 감안, 주머니가 달린 무릎담요와 핫팩이 제공되며 장애인석이 좌석 맨 앞에 배치된다. 청각장애인용 수화통역 LED와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불어·스페인어 등 외빈용 동시통역도 마련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