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암 1위 '유방암'…검진도 특성 알고 받아야

검사 종류에 따른 특성 알아야 ... 현재의 몸 상태와 가족력, 환경 등을 기준으로 검사 항목 선택
  • 등록 2017-12-22 오후 2:38:54

    수정 2017-12-22 오후 3:44: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용인에 사는 주부 이경희(47)씨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며, 나름 열심히 건강을 관리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건강검진 상에서도 이상 없음 소견을 받으며 안심하고 있던 중 어느 때부터인가 가슴에 잡히는 몽우리가 신경쓰여 병원을 방문한 결과 유방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암 발생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에 있어서 만큼은 예외적으로 오히려 4.3%가 증가한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위 사례자와 같이 건강검진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을 지키고자 노력하지만, 추후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 같은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간혹 건강검진에 대해 불신을 나타내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건강검진이라 하더라도 개인이 선택한 항목이나 검사 내용에 따라 발견 할 수 있는 질환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사례자와 같은 유방 검사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많은 여성들이 건강검진 시 유방 X-ray 검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유방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X-레이는 장비의 특성 상 미세석회로 발견되는 암을 찾아내는데 우수한 검사이다. 석회화 병변 발견에 있어서는 가장 우수한 검사 방법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초음파나 MRI도 그 역할을 대신 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검사이다. 하지만, 석회화로 인한 병변 이외의 이상 소견에 대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잡아낸다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X-ray 검사 이외에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로 초음파 검사이다.

유방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방사선에 대한 노출 위험이 전혀 없고, 실시간으로 얻어지는 영상을 통해 효과적인 종괴 검사가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혹 모양으로 나타나는 암을 진단하는데 있어 우수함을 보인다는 것이 유방 초음파 검사의 특징이다.

세란병원 외과 유방 클리닉 정홍규 과장은 “검사 항목에 따라 발견할 수 있는 신체 이상이나 질환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자신의 몸 상태와 가족력,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여 특정 신체부위에 중복이 되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어 “다양한 검사와 함께 정기적인 검사 역시 중요한데, 건강검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질환이 의심되거나 특정 증상이 반복될 때에는 전문가의 조언 하에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 하겠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