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주식시장도 '술렁'

위메이드 바른손 케이아이엔엑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 등록 2014-05-26 오후 3:46:01

    수정 2014-05-26 오후 3:46:0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이 국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과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관련주 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사업을 함께 진행한 상장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바른손 케이아이엔엑스 가비아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주식 거래 시작 전인 오전 7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운영업체인 카카오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비율은 1대 1.5557456이다. 카카오 주식 가치를 11만3429원으로 산정한 결과다.

카카오 주식 15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1700억원 규모의 합병 신주를 받게 된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1년과 2012년 두차례에 걸쳐 카카오에 총 250억원을 투자하고, 150만주를 취득했다. 최초 취득일 기준으로 3년이 채 안되는 기간 투자 수익률이 580%에 달한다.

바른손은 김범수 카카오톡 의장이 이끄는 K큐브벤처스 1호 벤처투자조합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K큐브벤처스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임지훈 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심사역이 2012년 4월에 설립한 초기 엔젤 투자회사다.

삼지전자 국순당 등 미미하지만 카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도 8~1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카카오톡의 서버를 운영·관리하는 업체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카카오톡의 트래픽이 급증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급등했다. 케이아이엔엑스 최대주주인 가비아도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다음카카오 수혜주가 등장하면서 네오위즈인터넷 인포뱅크 등 카카오 협력 업체로 ‘사자’ 행진이 이어졌다. 온라인 음악 콘텐츠 제공업체인 네오위즈인터넷은 카카오뮤직을 운영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이 카카오와 제휴해 출시한 카카오뮤직은 지난달 1000만 내려받기를 돌파했다. 국내 음악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멜론에 이어 방문자 수 2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인포뱅크는 카카오톡의 문자서비스 관련 기술을 공급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네오위즈인터넷과 인포뱅크는 각각 5.94%, 4.83% 올랐다.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와 다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지분 보유한 상장사는 현금화가 쉬워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가총액 대비 카카오 보유지분 가치 비중이 크지 않은 상장사까지 덩달아 오르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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