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우유, 오리온 ‘마켓오’와 협업…‘HMR사업’ 나선다

비요뜨·그래놀라, 콜래보레이션
우유·제과업체도 ‘HMR’ 키워
내년, 비요뜨 생산라인 추가
  • 등록 2019-02-18 오전 11:12:49

    수정 2019-02-18 오후 5:34:57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리온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브랜드와 협업,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나선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플립 요구르트 ‘비요뜨’에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제품인 ‘오!그래놀라’를 활용한 제품을 구상하고 있다. 플립 요구르트는 떠먹는 요구르트에 시리얼 등 과자를 섞어 먹는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2004년 비요뜨 출시 이후 시장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근 5년간 판매량만 약 1억9000만개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우유와 오리온이 자사가 내세우는 브랜드 ‘비요뜨’와 ‘마켓오 네이처’ 제품을 확대하기 위한 협업을 준비, 현재 실무단계에서 조율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양사 모두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마켓오 네이처 브랜드는 검은콩과 과일, 쌀 등 농협이 제공하는 국산 농산물 및 곡물, 야채 등을 원물 그대로 가공해 만든 ‘오!그래놀라’ 3종(검은콩, 과일, 야채)과 ‘오!그래놀라바’ 3종(검은콩, 무화과베리, 단호박고구마) 등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자료=오리온)
그래놀라는 귀리, 쌀 등 다양한 곡물과 과일, 야채 등을 원물 그대로 구운 것으로 영양소 파괴가 적으면서도 끓이거나 데우는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식사를 대신하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오리온은 마켓오 네이처 브랜드를 제과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간편대용식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우유와 오리온의 콜래보레이션 배경에는 플립 타입 요구르트 시장의 급성장도 한 몫을 했다. 플립 요구르트 시장은 2016년 320억원 수준에서 올해 4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3년 사이 40% 성장한 셈이다.

서울우유는 비요뜨에 이 같이 원물을 구운 그래놀라를 넣은 ‘가정간편식’에 가까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경쟁사와 초격차를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1개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제품 디자인과 내용물에 혁신적인 변화를 줄 계획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발효액뿐만 아니라 섞어 먹는 시리얼 원료에 대한 철저한 경쟁력을 갖춰 향후 비요뜨가 간식 아닌 균형 잡힌 한 끼 대용식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리온 관계자는 “2020년 협업을 제안 받았고 실무선에서 협의 중이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초코링, 그래놀라, 베리믹스, 크런치볼, 쿠키앤크림 등 다양한 비요뜨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 ‘쿠키앤크림’과 ‘후루트링’ 2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비요뜨 판매량이 전년보다 25% 이상 늘었고 생산량 또한 하루 평균 20만 개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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