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3명 중 1명 '미세먼지 못 걸러내는 마스크 착용'…절반은 'KF' 몰라

  • 등록 2018-11-13 오전 11:03:45

    수정 2018-11-13 오전 11:03:4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소비자 3명 중 1명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4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 430명을 대상으로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66.3%만이 미세먼지 입자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중 33.7%는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24.6%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9.1%는 면마스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 50.9%는 사용한 제품을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사용 횟수로는 ‘2회’가 48.3%로 가장 많았고, ‘3회(36.6%)’, ‘4∼5회(9.0%)’, ‘6회 이상(6.2%)’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한다는 소비자 28.3%는 세탁하여 재사용한다고 답했다.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고, 세탁하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재사용이나 세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lter)등급’에 대해서는 소비자는 51.4%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들어봤지만 잘 모른다’는 34.2%, ‘모른다’는 14.4%로 나타났다.

KF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 등급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돼 시중에는 판매되는 제품으로는 KF80, KF94, KF99 등이 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소시모는 “일반 마스크 제품에도 황사?미세먼지 대비 상품 3중 필터 마스크 ‘황사?미세먼지(PM10, PM2.5) 미세입자’ 등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와 광고를 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일반 마스크임에도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에 대한 모니터링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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