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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4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 430명을 대상으로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66.3%만이 미세먼지 입자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중 33.7%는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24.6%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9.1%는 면마스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고, 세탁하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재사용이나 세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마스크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lter)등급’에 대해서는 소비자는 51.4%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들어봤지만 잘 모른다’는 34.2%, ‘모른다’는 14.4%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일반 마스크 제품에도 황사?미세먼지 대비 상품 3중 필터 마스크 ‘황사?미세먼지(PM10, PM2.5) 미세입자’ 등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와 광고를 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일반 마스크임에도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에 대한 모니터링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