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子 50억 아빠 찬스'에 분노한 청년들…"우린 죽어간다"

각 대학가에 '곽상도子 비판' 대자보 부착
"청년들은 허탈해질 뿐…사죄해야"
  • 등록 2021-10-01 오후 3:56:09

    수정 2021-10-01 오후 3:56:0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과 그의 아들 곽병채씨를 향한 분노가 청년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

청년단체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청년행동)’ 관계자들이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홍익대 등 4개 대학 캠퍼스에 부착한 대자보.(사진=청년단체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측 제공)
한국청년연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등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청년단체인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청년행동)은 전날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홍익대 등 4개 대학교에 곽 의원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고 1일 밝혔다.

이화여대에 부착된 대자보에는 “당시 본인은 한 치의 비리도 없는 것처럼 저격수로 나섰던 의원님의 아들이 ‘아빠의 힘’으로 50억원을 받아갔다는 사실이 가장 실망스러웠다”며 “아들이 쓴 해명에는 억울함이 가득했지만 정작 미래가 보이지 않아 열심히 살아온 것이 맞는지 하루하루 의심을 해야 하는 저와 제 가족, 친구들의 삶이 더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청년행동이 공개한 또 다른 대자보에는 “평범한 부모 밑에서 자란 누군가는 산업재해로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고, 국회의원 부모를 둔 누군가는 특혜와 뇌물을 받아 막대한 ‘퇴직금’을 챙겼다. 청년들은 허탈해질 뿐이다”라고 적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곽 의원이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챙기는 동안 청년들은 첫 출근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경제난에 시달려 고독사 당하고 있다”면서 “곽 의원은 오징어 게임처럼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생명을 다하는 청년들의 죽음 앞에 깊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년행동은 곽 의원의 모교인 성균관대에도 역시 대자보를 부착하는 등 관련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곽씨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한 뒤 대리 직급으로 퇴직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곽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에서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다.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고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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