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20정상회의 일정 소화…푸틴과 심야회담·아베와는 극적 만남?

文대통령, G20정상회의 일정 소화…아베 총리와 정상만찬 참석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 위한 정부 노력과 성과 공유
글로벌 현안 대응과 WTO 개혁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강조
  • 등록 2019-06-28 오후 2:23:06

    수정 2019-06-28 오후 2:23:06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안내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사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11시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공식환영식 참석 및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회의장 입구에 마련된 기념촬영 장소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한 뒤 기념촬영도 했다.

‘2019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28·29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며 G20 회원국을 비롯해 스페인, 싱가포르, 네덜란드, 베트남, 칠레, 태국, 이집트, 세네갈 등 8개 초청국과 UN, ILO, IMF, WB, OECD, WTO, FSB, WHO, ADB 등 9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 세션1 업무오찬에서 참석, ‘세계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연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현안 대응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위한 G20 차원의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文대통령, G20 회의 이후 정상만찬서 아베 총리와 조우할 듯…푸틴과는 심야 정상회담

특히 출범 2주년을 맞은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 낸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의 성과 사례도 공유했다. 또 세계경제 하방위험 극복을 위한 우리정부의 확장적 재정운용을 소개함과 동시에,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과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의장국 일본이 오사카 영빈관에서 개최한 문화공연과 만찬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친교의 시간을 갖고 다자무대에서 정책 공조 기반을 확대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G20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으로 참석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도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세계 주요국과 양자 정상회담 일정도 소화한다. 일본 도착 첫날인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에 이어 28일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심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일정상회담은 양국간 냉기류로 불발…文대통령 “대화의 문 열어두고 있다” 강조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한일정상회담은 불발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한일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는 과거사 문제와 강제징용 배상을 둘러싼 양국간 입장차가 첨예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극적 만남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이때문에 한일 정상이 G20 정상회의장 주변에서 15분 안팎의 약식회담(풀 어사이드, pull aside)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내외 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 간 협의에 대해 나는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G20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일 양국간 현안 해결과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해 일본 측이 정상회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문재인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가운데줄 왼쪽부터)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세네갈 마키 살 대통령(NEPAD의장국), 칠레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APEC의장국),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윗줄 왼쪽부터) 멕시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ASEAN 의장국), 네덜란드 마르크 뤼테 총리, 베트남 응웬 쑤언 푹 총리, 국제연합(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아시아개발은행 (ADB) 타케히코 나카오 총재,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세계은행(WB)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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