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28·29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며 G20 회원국을 비롯해 스페인, 싱가포르, 네덜란드, 베트남, 칠레, 태국, 이집트, 세네갈 등 8개 초청국과 UN, ILO, IMF, WB, OECD, WTO, FSB, WHO, ADB 등 9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 세션1 업무오찬에서 참석, ‘세계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연설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세계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현안 대응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위한 G20 차원의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文대통령, G20 회의 이후 정상만찬서 아베 총리와 조우할 듯…푸틴과는 심야 정상회담
특히 출범 2주년을 맞은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 낸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의 성과 사례도 공유했다. 또 세계경제 하방위험 극복을 위한 우리정부의 확장적 재정운용을 소개함과 동시에,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과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세계 주요국과 양자 정상회담 일정도 소화한다. 일본 도착 첫날인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에 이어 28일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심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한일정상회담은 불발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한일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는 과거사 문제와 강제징용 배상을 둘러싼 양국간 입장차가 첨예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극적 만남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이때문에 한일 정상이 G20 정상회의장 주변에서 15분 안팎의 약식회담(풀 어사이드, pull aside)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내외 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 간 협의에 대해 나는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G20 정상회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일 양국간 현안 해결과 미래지향적 발전관계를 위해 일본 측이 정상회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