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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5년 철거했던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여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지상1층~지하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만들었다.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따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이 자리잡았고 지하 3개 층은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지하 2층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시는 국세청 별관 건물 철거를 위해 당시 소유자였던 국세청과 협의해 2014년 2월 국세청 별관 부지와 청와대 사랑채 내 서울시 부지 교환을 결정했고 2015년 5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제강점기의 잔재였던 옛 국세청 별관 건물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시민문화공간을 조성했다”며 “일제에 의해 훼손된 대한제국의 숨결과 일대의 역사성 및 원풍경을 회복해 시민에게 돌려드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