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AI 또 뚫렸다…올 들어 두번째

한강 인근 쇠기러기 폐사체서 AI바이러스 검출
고병원성 검사 이르면 오늘 나올 듯
  • 등록 2017-02-21 오후 1:47:00

    수정 2017-02-21 오후 1:47: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됐다. 올 들어서 벌써 두번째다.

서울시는 21일 “지난 15일 한강 뚝섬로 인근에서 발견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한 H5N8형 바이러스는 전북 김제 농장장과 전북 순창·전주·고창 및 충남 홍성의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

서울에서 올해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발견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두번째다.

시는 “이번 쇠기러기 폐사체는 지난 15일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이라며 “관할 구청인 광진구는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체 수거후 발견 장소 소독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쇠기러기 발견 지역이 야생 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주민 신고 즉시 수거하여 실질적인 위험은 낮다고 판단해 해당 지역에 대해서 별도 이동 통제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발견지 인근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대해서는 24일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쇠기러기 사체 수거작업에 투입한 3명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항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이번 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시내 전 가금사육 시설에 대해 임상 예찰을 실시한다.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내에는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을 지정하고 해당지역 가금시설 내 가금류의 반출입 및 가축 분뇨와 깔집 등의 이동을 제한한다. 예찰지역내 닭의 경우 발생일인 15일로부터 7일이 경과된 22일에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오리 및 기타 가금류에 대해서도 발생일로부터 14일 후인 내달 2일 임상 및 혈청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 해제조치를 단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에서 AI의 인체 감염 사례가 없어 시민 여러분이 특별히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철새 북상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이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한강 뚝섬 인근에서 발견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H5N8형)가 검출돼 고병원성 확진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한강 성동지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방역 및 소독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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