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요구했다고'…우산으로 버스 기사 폭행한 80대 女

  • 등록 2021-05-11 오후 2:23:25

    수정 2021-05-11 오후 2:23:25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마을버스 기사를 우산으로 폭행한 8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A(85·여)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도로 위 마을버스 안에서 우산으로 운전기사 B(63)씨의 허벅지를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을버스에 탑승했다. 이에 B씨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하자 욕설을 하면서 폭행해 버스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고령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일단 귀가시켰고 추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당 마을버스 안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A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수사하고 있으나 추가 조사를 거쳐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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